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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대상 사기 주의하세요”

최근 플러싱에서 노인 대상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주의를 요하고 나섰다.     14일 김 의원,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퀸즈 로젠탈 셀프헬프 노인센터에서 노인 대상 사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금융 사기는 모든 이들이 당할 수 있는 일이지만 노인들이 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사칭 사기 ▶경품 및 복권 당첨 사기 ▶로보콜 또는 전화 사기 ▶컴퓨터 기술 지원 사기 ▶조부모 대상 사기(“손자가 감옥에 있다”며 입금 요구) 등이 노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 유형으로 꼽혔다.     해당 권고는 최근 플러싱에서 한 남성이 전국 노인을 대상으로 약 63만 달러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 체포된 후 나온 조치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에 따르면 플러싱 45스트리트에 거주하는 페이 량(39세)은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셜시큐리티국, 은행 등 기관이라고 주장했고, “은행 계좌가 손상됐으니 보안을 위해 다른 계좌로 돈을 송금하라”고 지시했다. 량은 플러싱의 TD뱅크, 베이사이드의 캐피털원 및 체이스뱅크 등에서 가짜 기업 계좌를 개설하고 입금을 안내했다. 이에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자 6명이 총 62만8278달러를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시니어 사기 전화 사기 사기 행각 사기 유형

2024-03-15

지난해 사기 피해액 100억불 돌파…투자 사기만 46억불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사기 관련 피해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기는 투자 관련이었다. 총 사기 피해액의 절반에 가까운 46억 달러나 차지했다. 이는 2022년의 38억 달러와 비교해서 22%나 증가한 것이다. 2021년의 17억 달러보다는 무려 170% 폭증했다.     두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큰 사기 유형은 사칭 사기(Impostor fraud)였다. 사기범들이 정부기관이나 은행, 대형 기업으로 위장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으로 27억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 특히 FTC 사칭 관련 사기로 발생한 손실금액 중위 수치는 2019년의 3000달러에서 2023년 7000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사기 수단 중 이메일 관련 사기 피해 접수 건은 총 35만8000건 보고돼 그동안 사기범들의 주요 수단이었던 ‘전화’를 이용한 사기 피해 보고 건수를 2년 연속 앞질렀다.     사기범들이 피싱(phishing) 사기에 AI를 사용해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을 더 진짜처럼 위장하는 등 사기 수법이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   시니어가 사기로 금전 손실을 볼 확률은 젊은 세대보다 낮았지만 사기 피해 금액은 훨씬 컸다. 8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피해액의 중간값은 1450달러로 20~29세 연령층의 48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컸다. 70~79세도 중간 손실액이 803달러로 20~29세 연령층보다 1.7배 많았다. 30~39세 연령층은 10만명당 183명꼴로 사기가 보고돼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쉽게 사기에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9세 연령층이 10만명당 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70~79세 연령층이 10만 명당 158명꼴이었다. 70~79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 금액도 많고 피해자 수도 많아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연령층 사기 사기 유형 #미국 #투자사기 #가주 #LA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2024-02-25

[중앙시론] 사기꾼들은 이민자를 노린다

한인 사회에 자주 거론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사기 문제다. 과거에는 말이 통하는 한인들끼리 직접 오가는 사기가 많았다면, 소셜네트워크 시대가 된 요즘에는 전화, 문자메시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비대면 사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사실 한인 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발표한 유색인종 커뮤니티 사기 실태 보고서(Serving Communities of Color)는 이러한 실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이민자와 유색인종들은 언어장벽, 법에 대한 지식 부족,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미국 출생 주민들보다 사기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FTC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가장 많았던 사기실태(the top five scams of 2022)는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 마리아 마요 FTC 소비자대응 과장에 따르면 지난해 FTC에 신고된 사기 건수는 240만 건으로, 2021년의 290만 건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사기 피해액은 전년 대비 88억 달러나 늘었다.   지난해 가장 유행한 사기 유형은 위장사기(Imposter fraud)다. 사기꾼들이 정부기관이나 은행, 대형 업체로 위장해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피해액은 2021년 4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이어 투자사기(investment scams)가 3억8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사기의 대다수는 이른바 암호화폐(cryptocurrency scams) 사기이며, 1건당 평균 피해액은 5000달러였다.   로맨스 사기(romance scams)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여성이나 남성의 이름을 도용해 사귀자거나 결혼하자면서 거액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는 사기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피치즈 스테그로라는 여성은 87세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 통장 금액 전액을 사기 쳤다가 지난 1월 25일에 체포됐다.   이같은 사기는 인터넷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마요 과장은 설명한다. 가짜 정부기관, 가짜 은행 웹사이트, 또는 엉터리 암호화폐 홈페이지나 앱, 또는 가짜 남성 혹은 여성 명의의 계정을 만들어놓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특히 이민사회를 노리고 있다고 FTC소속 로사리오 멘데즈 변호사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라티노 커뮤니티의 경우 타인종에 비해 은행, 대출, 채권추심, 투자사기 등의 신고비율이 높았다. 또한 재택근무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 대출 사기가 많았다.   FTC는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11개국 언어로 사기방지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크리스티나 미란다 FTC 소비자보호담당관은 소개한다. 미국에 처음 도착했거나, 미국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FTC의 한국어 사기방지 및 신고 요령은 웹사이트(https://consumer.ftc.gov/features/consumer-education-multiple-languages-korean)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FTC는 온라인(reportfraud.ftc.gov)으로 사기 신고도 접수하고 있다.  FTC는 또한 사기 방지 및 신고요령 핸드북(Spotting, Avoiding and Reporting Scams: a Fraud Handbook)도 만들어 이민자들에 무료배송을 하고 있다. 이종원 / 변호사중앙시론 사기꾼 이민자 사기 피해액 로맨스 사기 사기 유형

2023-03-29

[기고] 사기꾼들은 이민자를 노린다

한인 사회에 자주 거론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사기 문제다. 과거에는 말이 통하는 한인들끼리 직접 오가는 사기가 많았다면, 소셜네트워크 시대가 된 요즘에는 전화, 문자메시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비대면 사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사실 한인 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발표한 유색인종 커뮤니티 사기 실태 보고서(Serving Communities of Color)는 이러한 실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이민자와 유색인종들은 언어장벽, 법에 대한 지식 부족,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미국 출생 주민들보다 사기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FTC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가장 많았던 사기실태(the top five scams of 2022)는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 마리아 마요 FTC 소비자대응 과장에 따르면 지난해 FTC에 신고된 사기 건수는 240만 건으로, 2021년의 290만 건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사기 피해액은 전년 대비 88억 달러나 늘었다.   지난해 가장 유행한 사기 유형은 위장사기(Imposter fraud)다. 사기꾼들이 정부기관이나 은행, 대형 업체로 위장해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피해액은 2021년 4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이어 투자사기(investment scams)가 3억8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사기의 대다수는 이른바 암호화폐(cryptocurrency scams) 사기이며, 1건당 평균 피해액은 5000달러였다.   로맨스 사기(romance scams)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여성이나 남성의 이름을 도용해 사귀자거나 결혼하자면서 거액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는 사기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피치즈 스테그로라는 여성은 87세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 통장 금액 전액을 사기 쳤다가 지난 1월 25일에 체포됐다.   이같은 사기는 인터넷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마요 과장은 설명한다. 가짜 정부기관, 가짜 은행 웹사이트, 또는 엉터리 암호화폐 홈페이지나 앱, 또는 가짜 남성 혹은 여성 명의의 계정을 만들어놓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특히 이민사회를 노리고 있다고 FTC소속 로사리오 멘데즈 변호사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라티노 커뮤니티의 경우 타인종에 비해 은행, 대출, 채권추심, 투자사기 등의 신고비율이 높았다. 또한 재택근무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 대출 사기가 많았다.   FTC는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11개국 언어로 사기방지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크리스티나 미란다 FTC 소비자보호담당관은 소개한다. 미국에 처음 도착했거나, 미국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FTC의 한국어 사기방지 및 신고 요령은 웹사이트(https://consumer.ftc.gov/features/consumer-education-multiple-languages-korean)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FTC는 온라인(reportfraud.ftc.gov)으로 사기 신고도 접수하고 있다.  FTC는 또한 사기 방지 및 신고요령 핸드북(Spotting, Avoiding and Reporting Scams: a Fraud Handbook)도 만들어 이민자들에 무료배송을 하고 있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사기꾼 이민자 사기 피해액 로맨스 사기 사기 유형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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